오늘날 우리에게 묻는다면 > 소비자 상담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 ] 오늘날 우리에게 묻는다면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평재
  • 조회수 : 676회
  • 작성일 : 12-12-17 17:58:19

본문

블라디보스톡의 기차

                            지은이: 이  평재
얼어붙은 동토를 녹이고 새싹이
돋아나오게 하는 계절 4월.
필자는 지금 블라디보스톡의 상상의 기차를 타고,
백야의 광활한 대지를 보면서
러시아를 달린다.

동토의 계절이 지난 후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 4월
기차의 차장 밖의 광활한 황무지 위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
그들을 카레이스키라 한다.

차가운 시베리아의 바람이 불던 알 수 없던 어느 날에
차가운 러시아의 병사의 무서운 눈을 따라서
듣지도, 묻지도, 보지도 못한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기차의 등에 올라타
넘어지는 보따리를 움켜쥐고
울먹이는 아이를 가슴에 담고
남아있어야 할 식량은 차라리 사치가 되었다.

연해주를 지나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시베리아의 동토를 따라서
러시아의 차가운 카스피해를 지나
우랄알타이아의 산맥을 넘어서
알 수 없는 대지와 차가운 호수에 뿌려졌다.

차가운 바람은 친구가 되고,
남아있는 식량을 움켜쥐고,
쓰러진 울타리를 새끼줄로 동여 메고,
낡고 헤어진 옷가지를 꼬메고 고쳐서
한 겨울을 지나고 따사로운 봄을 맞이할 때
5000년의 한 맺힌 역사가 기억에 남아서
아리랑을 목 놓아 불렀다.

잊혀져 가는 우리들의 기억 속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된 기차 여행의 차장 밖에서
들여오는 그대들의 삶과 기적의 소리가
찾았던 조국이, 눈부시다던 국가의 문명이
지금 까지 살아왔던 대한민국의 천박함이
천박함 속에서 드러난 붉은 장미가 남자를 후려칠 때
그래서 드러난 아픔의 인권과 천박함의 노래가
그래서 아름답다던 어느 미친 아이와 젊음과 중년과 노인과
그리고 대한민국.
그래서 오늘날 우리 앞에 놓인 대한민국의 끝없는 인권이
승화되어야 할 가슴시린 역사를 기억하게 한다.

댓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소비자 상담 게시판 목록
번호 분류 업체명 제목 글쓴이 작성일
6114 기타 이경아 2011-12-20
6113 통신 김소연 2011-12-20
6112 기타 우승건 2011-12-20
6109 생활용품 박완선 2011-12-20
6106 기타 최광열 2011-12-20
6104 기타 박기정 2011-12-20
6098 자동차 양하영 2011-12-20
6095 기타 변혜주 2011-12-20
6093 생활용품 김영현 2011-12-20
6091 금융 곽민경 2011-12-20
6089 식음료 성미영 2011-12-20
6088 기타 박솔향 2011-12-20
6083 기타 반현주 2011-12-20
6082 기타 석민희 2011-12-20
6081 기타 반현주 2011-12-20
6077 기타 하인경 2011-12-20
6076 생활용품 구계완 2011-12-20
6072 생활용품 정경희 2011-12-20
6071 생활가전 전석민 2011-12-20
6070 통신 황영란 2011-12-20
6066 기타 남옥점 2011-12-20
6063 생활용품 구계완 2011-12-20
6062 생활용품 정준 2011-12-20
6059 기타 구제원 2011-12-20
6056 금융 이을섭 2011-12-20
6053 통신 백종희 2011-12-20
6051 기타 김지애 2011-12-20
6047 기타 김지희 2011-12-20
6046 기타 류문영 2011-12-20
6039 기타 권정현 2011-12-20
게시물 검색
  • 상호. ㈜씨엔미디어 소재지. 03186 서울특별시 새문안로 92(오피시아 빌딩), 819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Fax. 02-3276-2751
  • 관리자. 최현숙 e-mail. sara@csnews.co.kr 사업자등록번호. 206-86-09224
ⓒ 2025 CN mea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