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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9스튜디오 ] 촬영중 사고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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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장영미
  • 조회수 : 17회
  • 작성일 : 25-01-03 13: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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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999studio_official

12월 21일 토요일 오후 3시
아이들 생일 촬영을 위해 일찍이 예약을 해 둔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주차가 힘들기에 정시에 입장했고 두 살 남자애 두 명을 데리고 친구와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시작되었다.
공간은 괜찮았으며 어른들이 추억 남기기 좋은 곳이었고 함께 상주하던 강아지도 너무 순해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
케이크룸 들어서자마자 나와 친구는 직원에서 사용 설명을 듣고 그 사이 아이가 케이크에 꽂힌 토퍼에 손을 톡. 댔다
(뽑거나 잡아 흔들거나 들고뛰는 게 아니라 손을 톡.)
그 순간 설명하던 남직원이 설명을 멈추고 아이에게 다가서며
"만지면 안돼요. 만지지 마세요."
이러길래 내가 아이를 잡아챘다
소품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아 예민하신가 보다.
역시 15분에 10만 원 할 만하군 싶었다.
.
아이들은 꽤나 촉박하게 촬영했고 셀렉도 촉박했다
(셀렉을 하며 친구가 그 남직원의 멘트를 언급했었다.)
그러려니 역시 인기 스튜디오!
.
그리고 셀렉한다고 유튜브 찬스를 이용 중이던 우리 아이보다 먼저 친구네 아이가 증명 촬영을 시작했고
증명 부스를 보고 나는 의아했다
+아이들 증명은 이곳이 처음이 아니었다
타 스튜디오는 벽에 의자를 바짝 붙이고 옆에 엄마가 있게 했었다
안전상의 문제였다
.
공간 정 중앙에 등받이 없는 의자가 덩그러니 있었고
그 밑엔 안전을 위한 어떤 장치도 없었다.
직원들이 아이를 웃게 하려 열심히 했고 그래서 친구네 아기 촬영이 끝이 났다
.
그리고 우리 아이 차례였다
우리 아이는 활동적이지만 둔하고 앉혀 놓으면 앉아 있는 아이였다
종이에 손을 베여 피가 철철 나도 울지 않고 넘어져 이마를 찧어도, 넘어져 입술이 찢어져도 울지 않는 아이였다.
둔한 아이다.
다른 남아들에 비해 순한 편이지 바보는 아니다.
정말 아프면 울고 그 자리가 불편하면 피한다.
아마 불편했나, 흥미가 떨어졌나
아이는 등받이 없는 의자에서 몸을 기울였다
넘어갈 거 같았지만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앵글에 내가 잡힐 거 같았다
몇 초.
기울이던 아이가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져 목이 꺾인 채 떨어졌다
낙상-이였다.
나는 소리를 질르며 쏜살같이 달려가 낙상한 아이를 안아 들었다
둔한 아이가 자지러지게 운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
애기가 넘어져 입술이 찢어졌어도 소리 지르지 않고 안아달래던 나였다
시멘트바닥에 떨어지던 그 소리가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쉽게 달래 지지 않는 아이를 안고 나는 이성을 잃어버릴 거 같았다
남편에게 전화했고
아이를 들쳐 안고 차에 태웠다
.
여기까지가 사고 당일 상황이다 .

나 때문에 아기가 다쳤다.
나는 죄인이었다.
내가 잘 못 해 아이가 상처를 입었고 나도 상처를 받았다
눈물은 나지 않았다
여러 병원에서 퇴짜를 맞았지만 운다고 해결이 되겠는가.
결국 아기가 어려 수면 유도제로 재우고 CT를 찍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아기가 너무 자지러졌고 경과를 지켜보고 내원하란 이야길 들은 채 친정으로 왔다.
.
그리고 업체에게 연락이 왔다.
전화를 받았는데 아무 말이 없어 끊었다
그리고 카톡이 왔고 사고당시 찍었던 아이의 증명사진이 함께 왔다
보기 싫었다. 끔찍했다
업체에서 보낸 사진을 삭제했다
(그래서 대화내용 캡쳐본에 사진이 없다.)
그리고 증명사진건에 대해 환불해 줄 테니 계좌번호를 부르란다.
난 내 눈을 의심했다
내게 할 말이 저거뿐인가?
가슴속에서 용암이 터지는 것 같았다.
.
아이는 오늘도 외출하며 계속 나나 아빠 삼촌의 손을 잡자 했고
잘 놀다가도 뜬금없이 자기 이마를 짚으며 아야, 아야-
거렸다
속에서 용암이 2차 폭발했다.
.
내가 따져 들어봤자 더 이상 저들은 내게 전화를 하지도 개선된 환경을 보여주지도 않을 것이다.
마지막 사과에서 난 저들을 이해하지 않기로 했다
.
케이크룸 사진도 안 쓸 것이고, 난 내 주변에 저 업체에 대한 추천 또한 하지 않을 것이다.
.
자지러지는 아기를 품에 안고 달래며 돌아다니다 문득 뒤돌아 보았다
촬영하던 직원들이 그 자리 그대로 서서 나와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생긴 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 그 들의 눈빛은 기억난다.

후에 증명사진을 보자던 동종업계 친구에게 보내기위해 휴지통에서 다시 복원시킨 사진은 엉망이였다.
이따위걸찍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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