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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원 ] 한의원의 말만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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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미선
  • 조회수 : 69회
  • 작성일 : 13-03-12 17: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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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예민한 나이에 있는 고 3 여고생을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안면 홍조(감정,온도변화에 따른)와 코

가 빨개지 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사에 소극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친구들 관계도 적극적이지

못합니다. 이런 자신이 싫다고, 친구들 사귀는 것도 조심스러워 합니다. 친구들이 자기와 친구관계인 것을 창

피해 할  같다는 피해망상까지 생긴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학 생활, 또 사회생활도 해야할텐데 이 아이가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견뎌낼수 있을까 라는 생

각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치료를 받고 싶다고 했을때 경제적으로 부담은 가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한의원은 아이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아본 곳이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상담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한의

사였구요. 반신반의하며 아이를 따라서 갔는데 한의사 말이"자기는 이런 환자를 많이 접해 봤기때문에 치

료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기간을 물었을 때 환자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건 얘기 할 수 없다고 대

답을 회피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 상담글을 보면 5,6개월 잡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고칠 수만 있어서 아

이의 성격이 변할 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비싼 약값을 치르고 결제를 했습니다. 약값은 한달치 기준 삼십

만원, 자기네 의원에서 개발한 뿌리는 약 오만원, 또 거기에 매일 반식욕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상식적으

로 반식욕은 위쪽에 열이 있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 전문가가 하라고 하니 없는 시간을 쪼

개서 반식욕도 날마다 했습니다.(독서실에서 새벽 1시에 오면 2시부터 시작해서 3시 정도에 끝냈습니다.) 그

래도 희망을 가지고 아이는 자는 잠도 포기하면서 정성껏 반식욕도 했습니다. 그분 말이 먹는 약과 뿌리는 약

보다 반식욕이 더 차지하는 비율이 더 크다면서 빼먹지 말고 하라고 했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할때는 3월달이었습니다. 찬바람이 불때였구요.

두,세달 치료를 하니까 코가 빨개지는게 점차 줄어드는 것 같다고, 아이가 좋아하더군요.(찬공기가 없어져서

좋아 진듯)

이렇게 치료를 해가면서 서,너달이 지났을때 너무 부담 스러워서 반식욕의 비율이 더 크니 반신욕은 날마다

하고, 약은 한달씩 건너뛰고 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무식한 아줌마 취급을 하면서 면박을 주더군요.

다섯 여섯달쯤되어서 아이한테 그만 먹자고 하니까, 아이는 자기 통장에 있는 돈(세뱃돈, 용돈모은것)으로 약

을 계속해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기 시작한 약이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다시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니, 증상이 다시 나타났나

봅니다. 그래도 아이는 고쳐진다는 의사 말만 믿고 치료를 계속 했습니다.

새학기가 되고, 다시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증상이 더 심해져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가만이 있어도 얼굴이 점점 달아올라서 점심시간에 창피해서 식당에도 못가겠다고 합니다.

한의사 말은 빨개졌다가 식는 시간이 짧아진것, 아니냐면서 치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상태를 말하니 자기가 치료가 될때까지 약을 공짜로 대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환자한테 신뢰를 잃어버\
린 의사가 환자의 병을 고칠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는 다시 다른 곳을 찾고 있습니다. 울면서 매달립니다. 자

기 좀 살려달라고, 이대로는 학교 생활도 친구 관계도 너무 힘들다고, 부모된 입장에서 이런 아이를 냉정히 뿌

리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곳을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서는 반신욕을 한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더군

요.  안면홍조 환자한테는 오히려 독이 된다고. 또 전에 한의원에서는 코가 빨개지는 현상은 주사비라고 했습

니다. 그런데 새로운 곳에서는 주사비는 아니고 단순한 안면홍조라고만 합니다.

물론 새로 간 곳의 말만 믿고 이러는 것은 아니구요. 그동안 이 한의원을 믿고 1년 동안 쏟아 부은 아이의 희

망과, 시간(잠 자는 시간도 포기한), 돈을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고 분하네요. 그 한의사가 진짜 실력은 갖고

있는지, 고통 받는 사람들의 입장은 뒤로 한 채  자기의 잇속만 챙기고 있는지...

이런 경우는 어떡게 해야 할까요. 저희 같은 사람도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요. 바보같이 당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댓글목록

담당자님의 댓글

담당자 작성일

자녀분의 질병으로 해당한의원을 믿고 치료시작 하신후 질병이 악화되어 많이 속상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한의사로서는 진료 전 환자의 건강상태나 투약여부 등에 대한 진료를 하고 부작용등에 대한 주의의무가 있으므로 제대로 설명이 이루어졌는지도 중요합니다.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한의원의 치료와 한약으로 인해 질병이 악화된것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면 확대피해 발생에 따른 보상 요구가 가능할 것입니다. 모쪼록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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